등폭 상승/하락(Measured Move): AB=CD 패턴과 목표가 산정
과거의 파동 폭(A→B)을 바탕으로 다음 파동(C→D)의 목표가를 산정하는 기법입니다. 실전 매매에서 이익 실현 구간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게 쓰입니다.

등폭 상승/하락(Measured Move)의 정의 및 원리
등폭 움직임(Measured Move)은 자산의 가격이 상승하거나 하락할 때, 이전의 추세와 동일 폭 이동을 보인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하는 고전적인 차트 분석 기법입니다. 이 패턴은 주로 세 부분으로 나뉘며, 가장 대표적인 형태가 바로 AB=CD 패턴입니다.
첫 번째 움직임인 A에서 B까지의 가격 변동(충격 파동)이 발생한 후, B에서 C까지 일시적인 조정(되돌림)이 나타납니다. 조정이 마무리된 후 가격이 다시 원래의 추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때, C에서 시작된 두 번째 파동은 A에서 B까지의 움직임과 가격 변동 폭은 물론 소요된 시간까지 유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. 따라서 거래자들은 A에서 B까지의 등폭을 계산하여, C 지점에서부터 미래의 도달 지점인 D를 예측합니다.
차트에서의 활용법 및 목표가 산정
등폭 움직임을 실전에 적용하는 핵심은 명확한 A, B, C 지점을 식별하고 이를 통해 목표가(D 지점)를 구하는 것입니다. 이는 상승장과 하락장 모두에 동일한 원리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.
1. 상승 추세에서의 적용
상승 추세에서 비트코인이 $60,000(A)에서 $66,000(B)로 강한 상승 파동을 만들어냈다고 가정해 봅시다. 여기서 상승 폭은 $6,000입니다. 이후 이익 실현 매물로 인해 가격이 $63,000(C)까지 조정을 받았습니다. 만약 $63,000 지점에서 하락이 멈추고 다시 거래량이 동반되며 반등을 시작한다면, 이전 상승 폭인 $6,000를 C 지점에 더하여 새로운 목표가인 $69,000(D)를 산정할 수 있습니다. 거래자는 C 지점 반등을 확인한 후 매수 진입을 고려하고, D 지점을 핵심 이익 실현 구간으로 설정합니다.
2. 하락 추세에서의 적용
하락 추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. 특정 주식이 100,000원(A)에서 80,000원(B)으로 20,000원 하락한 뒤, 90,000원(C)으로 기술적 반등을 주었습니다. 하락 폭인 20,000원을 C 지점에 빼서 적용하면, 다음 하락 목표가는 70,000원(D)이 됩니다. 숏(공매도) 포지션을 운영하는 거래자는 90,000원 부근에서 저항을 확인할 때 진입하여 70,000원을 청산 목표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.
등폭 이동을 계산할 때는 산술적 가격 차이(절댓값)를 이용하는 방법과 비율(퍼센트)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. 변동성이 크거나 장기적인 차트에서는 가격 차이보다 퍼센트 비율을 적용하는 것이 더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기도 합니다.
주의사항 또는 한계
등폭 상승/하락 패턴은 매우 논리적이고 직관적이지만, 실제 시장에서 항상 완벽한 AB=CD 비율로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.
- 거시 경제 이슈와 돌발 변수: 기업의 실적 발표, 금리 인상, 혹은 강력한 산업 테마와 같은 시장 이슈가 발생하면, 기존의 등폭 비율을 무시하고 추세가 훨씬 더 크게 연장되거나 중간에 파동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.
- C 지점 판단의 어려움: 조정 파동인 C 지점이 어디서 끝나는지 실시간으로 확신하기 어렵습니다. 섣불리 C 지점이라 예측하고 진입했다가 조정이 더 깊어지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 하락이 멈추고 반등하는 흐름을 확인한 후 접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
- 단독 사용의 위험성: Measured Move로 도출한 목표가에만 맹신하기보다는, 해당 목표가 부근에 다른 차트상의 매물대가 겹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. 독립된 기법으로만 사용하기보다는 보조적인 목표가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